묵직한샌드위치

샌드위치 가게를 시작하며(Part.5 소프트오픈)

쉐프탱크 2022. 12.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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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렌트 프리 15일을 지나 첫 월세를 내고 나머지 공정을 진행하며 

오븐도 구입해 설치하고 간판을 달면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음에 단편 에피소드로....)

이제 본격적으로 오픈을 위해 준비한다. 

 

이제 음식 준비를 시작해야 할때 

내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놓은 작업 동선과

레시피들을 끄집어 내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노트에 적어 놓은 레시피를 시스템화 시키는 것은 음식 하나를 만들고 끝내는 

일반 요리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레시피의 음식을 구현해내는 것뿐 아니라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밑준비부터 주문이 들어왔을 때 재료를 결합해

하나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뽀르게따 조리전후

 

음식이 완성되어 시간을 두고 먹게 되는 배달음식과

완성과 동시에 홀에서 바로 먹는 문법의 차이 속에서

예를 들면 소스의 질펀함 정도라던가 

치즈의 멜팅 정도를 비롯해 빵의 굽기 정도 등등 

레시피를 조금씩 수정해 가며 최종적으로 완성된 레시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묵직한 샌드위치에서 판매할 첫 번째 샌드위치를 만들어 봤다.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뽀르게따 샌드위치

 

1+1 = 2 가 아니다. 

각 재료들의 맛과 그에 대비되는 맛,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맛 등 

내가 알고 있는 식재료의 조합을 통해 상상력으로 만든 레시피기에 

실물로 접해 처음 맛을 볼 때 내가 상상했던 그 맛이 만들어졌을 때의 기분 좋음은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재료들의 조합으로 맛을 기획하고 만들었지만 

보너스처럼 시너지가 발휘돼 나의 예상보다 더 극적인 맛의 상승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1+1이 2인 음식도 있었지만 1+1이 5,6 나아가 그 이상의 맛을 내는 샌드위치들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담글 질 그리고 소프트 오픈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해보거나 그런 곳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기에 

유튜브와 다양한 강의들을 보며 배달 전문점의 특징과 문법을 이해하려 했고

그런 지식을 우리 가게에 적용시키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저런 시뮬레이션 중

 

조리시간은 몇 분으로 설정해야 하는지, 포장은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는지,

냅킨, 물티슈, 얼음컵 등의 구성요소들이 적합한지 많은 다양한 결정을 해야 하는 가운데 

소프트 오픈일을 정해놓고 가까운 친구와 지인들에게 소프트 오픈을 알리며 

묵직한 샌드위치의 작지만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 

 

위대한 여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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