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원 2

샌드위치 가게를 시작하며(Part.5 소프트오픈)

결국 렌트 프리 15일을 지나 첫 월세를 내고 나머지 공정을 진행하며 오븐도 구입해 설치하고 간판을 달면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음에 단편 에피소드로....) 이제 본격적으로 오픈을 위해 준비한다. 이제 음식 준비를 시작해야 할때 내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놓은 작업 동선과 레시피들을 끄집어 내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노트에 적어 놓은 레시피를 시스템화 시키는 것은 음식 하나를 만들고 끝내는 일반 요리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레시피의 음식을 구현해내는 것뿐 아니라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밑준비부터 주문이 들어왔을 때 재료를 결합해 하나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음식이 완성되어 시간을 두고 먹게 되는 배달음식과 완성과 동시에 홀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시작하며(Part.4 공사편)

보내준 주소를 찾아서 충정로역에 내려 언덕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곳은 금화장 오거리에 위치하고 있던 배달 전문 삼겹살 가게였다. 7평이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주방을 넓게 쓰고 있어서 조리기구들을 위한 따로 구조적인 큰 공사는 필요 없어 보이고 닥트와 바닥 공사도 잘 되어 있었다. 1. 임대료 ->통과 2. 배달 권역 -> 통과 3. 기본시설 공사 -> 통과 4. 권리금 -> 통과 하지만 이 가격에 이만한 물건이 없다는 생각에 바로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부동산 계약을 진행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나비가 되기 위해 긴 시간을 고치에서 기다리다 시간이 되어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방구석에서, 카페를 전전하며 준비했던 계획들을 현장으로 옮길 시간이 됐다. 일단 공사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