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샌드위치 4

유튜브 촬영의 추억(Part.1)

유튜브 채널 중에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물 흐르듯이 편집해서 보여주는 채널들이 있다. 생생한 FHD영상에 ASMR도 아닌 것이 주방의 다양한 소리들이 더해지니 별생각 없이 틀어 놓고 보다 보면 어느새 십몇 분이 훌쩍 지나가는 영상들인데 보다 보면 새로운 음식점을 발견하게 돼서 좋은 점도 있고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딱딱 아구가 맞아떨어지는 영상이 힐링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일부러 챙겨서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천영상에 올라올 때면 꼭 시청하던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 바로 야미보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처음 들었던 생각은 왜? 뭐지? 우리 가게에? 란 생각이었고 30여 분간 통화를 하며 우리 샌드위치의 종류들과 각 샌드위치들의 자세한 프랩 방법과 최종 샌드위치를 만드는 법을 설명..

묵직한 스탬프 쿠폰

묵직한 샌드위치에는 포장 및 방문 고객들을 위한 몇 가지 혜택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일반 샌드위치는 개당 1000원씩 할인이 된다는 것과 샌드위치 1개에 스티커 1개씩 지급하는 스탬프 쿠폰이 있다. 이 스탬프 쿠폰의 경우는 10개의 스티커를 모으면 종류에 상관없이 샌드위치 1개가 무료로 제공이 된다. 거기에 스탬프 쿠폰의 경우는 처음 첫번째 카드 즉 스티커 10개를 모으면 샌드위치 1개 증정이지만 두 번째 카드부터는 랜덤 하게 다양한 요리가 제공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총 4장의 카드를 모은 고객님의 경우 두 번째 카드에는 샌드위치 1개와 과일치즈+ 바게트빵 세 번째 카드에는 샌드위치 1개 + 비프 부르기뇽을 네 번째 카드에는 샌드위치 1개 + 프리마베라 링귀네 파스타를 만들어 드렸다. 나도 이런저런 ..

버팔로 치킨 샌드위치

오늘은 묵직한 샌드위치의 샌드위치들 중 가장 많은 수난을 겪은 버팔로 치킨 샌드위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버팔로 윙이 무엇인가? 물소 버팔로와는 무슨 관련 있는 것인가? 사실 이 버팔로 윙의 시작은 1964년 뉴욕주에 있는 버팔로라는 동네의 앵커 바라는 작은 바의 주인이 팔고 남은 치킨윙에 매운 소스를 버무려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에게 야식으로 만들어 주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때 사용한 소스가 버팔로 소스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당당히 미국을 대표하는 하나의 소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버팔로 소스의 특징은 코를 찌르는 새콤한 첫 인상과 짭조름하고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 보통 블루치즈로 만든 새콤달콤한 디핑 소스와 함께 제공되는데 이 버팔로 소스와 블루치즈 소스가 만나면 그 ..

샌드위치 가게를 시작하며(Part.5 소프트오픈)

결국 렌트 프리 15일을 지나 첫 월세를 내고 나머지 공정을 진행하며 오븐도 구입해 설치하고 간판을 달면서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음에 단편 에피소드로....) 이제 본격적으로 오픈을 위해 준비한다. 이제 음식 준비를 시작해야 할때 내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해놓은 작업 동선과 레시피들을 끄집어 내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노트에 적어 놓은 레시피를 시스템화 시키는 것은 음식 하나를 만들고 끝내는 일반 요리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레시피의 음식을 구현해내는 것뿐 아니라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밑준비부터 주문이 들어왔을 때 재료를 결합해 하나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음식이 완성되어 시간을 두고 먹게 되는 배달음식과 완성과 동시에 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