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탱크의 맛집 이야기

(서촌)칸다소바

쉐프탱크 2021. 6.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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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서서 먹어도 맛있는 곳."

 

안녕하세요, 쉐프탱크입니다. 

서촌에서 가장 유명한 핫플 중 하나인 

마제 소바로 유명한 칸다 소바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매일 지나다니며 이곳의 음식을 먹기 위해 줄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 매력이 뭘까라는

궁금증이 강하게 들어서 찾아가 봤어요.

 

사실 제가 일본음식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마제 소바의 맛을 잘 알지 못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곳저곳 다른 곳에서 마제소바 맛을 보고

칸다 소바에 방문해서 그 유명세의 맛을 봤어요. 

 

참고용으로는 이만한게 없죠. 

▲처음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입장을 하기 위함이 아닌 대기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그 인기가 더 높아졌어요.

메뉴는 마제 소바 하나로 시작해서 아부라 소바를 비롯해

다른 업장과의 콜라보로 탄생한 돈코츠라멘까지 있어요.

 

 

 

시원한 생맥주 한 잔하며 기다리면 딱이죠.

▲무인 주문기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며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참 맛있습니다. 

생맥주는 한 가지만 판매하는데 어디서든 흔히 접할 수 있는

일본 맥주가 아니라 요즘에 좀처럼 만나기 힘든

레드락이라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도 들었어요.

 

 

 

칸다소바의 대표 메뉴 마제소바입니다.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던 마제 소바를 받았는데

저 소스의 색부터가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 과는 다르게

진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 장사가 잘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재료들의 신선도를 비롯한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 또 올지 모르기때문에 소바 두종류를 모두 시켜서 먹어봤어요.

▲보통 마제 소바는 면을 다 먹고 마지막에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며 마무리하는 맛도 좋잖아요.

하지만 언제 이 긴 줄을 기다리며 다시 올지 모르기에

양이 조금 많더라도 아부라 소바도 시켜서 맛을 봤어요.

  

둘의 극명한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마제 소바와 아부라 소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둘 다 비빔면의 카테고리에 있는 음식이지만 

마제 소바가 저 간 돼지고기 볶음 소스가

맛의 베이스가 되어 맛을 내는 것이라면 

아부라 소바는 돼지기름이 베이스가 되어

맛을 내는데 조금 더 진한 맛이 나는 것 같았어요. 

 

돼지기름이라고 해서 느끼할 것 같지만 

사진에 보이는 어마어마한 부추가 더해져서인지

크게 느끼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소스와 잘 비벼진 탱글한 면발이 좋네요.

▲계란 노른자의 고소함과 고기 소스와 파, 부추, 김까지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는 맛이었어요. 

테이블에 있는 다양한 컨디먼트들을 이용해 

적당한 맛의 변화를 주면서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벽면에 친절하게 맛있게 먹는 법 이런 게 적혀있는데

면을 먹다가 마지막 즈음에 식초를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되어 있었지만 저는 한 젓가락 먹고

식초를 넣고 고추기름을 넣으니 제 입에 딱 맞더라고요.

 

다른 곳에서 먹었던 마제 소바와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칸다 소바의 마제 소바가 전체적으로 

소스 맛이 진하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초를 비롯한

소스들이 더 맛있어서 모든 조합을 했을 때

전체적인 맛의 상승효과가 더 컸던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맛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인기가 그저 

뻥튀기되어 있는 허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줄을 서서까지 어떤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경험은 충분히 값어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지점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으니 

편하신 곳에서 맛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쉐프탱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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