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탱크의 맛집 이야기

(을지로)제주아방

쉐프탱크 2021. 6. 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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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지 않아서 좋았다."

 

안녕하세요, 쉐프탱크입니다.

오늘은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에 있는

갈매기살로 유명한 제주아방을 소개해드려요.

 

을지로 일대가 감각 있고 힙한 느낌의 가게들이

성행하면서 예전의 골목골목 숨어있는 로컬 느낌의

음식점들도 덩달아 유명해지기도 하는데요

제주아방은 종로 3가 갈매기 골목에서 영업을 하다가

을지로 쪽으로 이전을 한 곳이에요.

을지로에서 1차로 맛있는 고기를 먹고 2차로

요즘 유행하는 힙지로 느낌을 느끼면 딱 좋은 거 같아요. 

 

 

 

참고용으로 참 좋죠.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 간판으로 찾으면 찾기 쉽습니다. 

 

 

 

 

딱 고기랑 먹기 좋은 것들만 나오는게 군더더기 없이 좋아요.

▲기본찬은 딱 고기랑 먹기 좋은 것들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파김치, 명이나물, 백김치, 파채, 멜젓, 와사비, 쌈장으로

고기의 기름진 맛을 살짝 다운시켜주는 구성이에요.

그리고 여기에 계란찜이 기본으로 제공되니 

고기 먹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에요.

 

 

 

시작은 갈메기살로 시작합니다. 

▲갈매기살은 보통 근막을 벗겨서 구워 먹는데,

개인적으로 근막을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구워 먹으면

소시지처럼 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데 

그렇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갈매기살은 다음에 소개해드릴게요.

 

고기는 기본적으로 서버분들이 구워 주셔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돼서 좋은데 한 가지 문제는

서버분들이 바빠서 테이블 관리가 잘 안된다는 점이에요.

고기를 굽다가 홀 서빙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점인데,

서버분 혼자서 담당하는 테이블수가 조금 많아 보인다는 생각에

고기도 엄청 신경 써서 굽지 못하고 술을 비롯한 추가 주문도 

조금 늦는 감이 들어서 조금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청국장 상당합니다.

▲청국장 메뉴가 있어서 그것도 3천원이라는 가격에 시켜봤는데요.

이 청국장이 진짜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유명한 청국장집들에서 먹는 청국장과 비교해도 

전혀 밀릴 게 없는 진짜 잘 만든 청국장이었어요.

청국장의 꼬리꼬리 한 숙성도도 좋고 내용물도 푸짐하고 

찌개의 농도도 모든 게 너무 좋아서 이게 고깃집에서

사이드로 파는 수준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어요. 

청국장을 좋아하신다면 이건 꼭꼭 시켜서 먹어야합니다.

 

 

 

두툼한 목살을 안먹고 갈수는 없죠.

▲갈매기살 3인분을 순삭 하고 두툼한 목살을

안 먹을 수가 없어서 추가로 2인분을 주문해서 먹었어요. 

딱 요즘 트렌디한 두툼한 목살에 소금을 뿌려 구워주는데

숯향이 더해지니 이건 맛없으래야 맛없을 수가 없죠.

 

명이나물을 비롯한 모든 반찬도 모두 무료로 리필이 되니

고기만 맛있게 먹으면 되어서 좋았어요.

다른 종류의 고기를 추가로 주문하는데

처음 세팅처럼 반찬을 안 챙겨주는 곳도 있는데,

저는 그러면 조금 아쉽더라고요.

 

 

힙지로라고 불리며 뭔가 원래 골목에 있던 

평범한 동네 식당이 어느 순간 핫플이 되고 

컨셉과 브랜딩으로 힙한 느낌만 뿜뿜하는

장소들도 너무 많은데 고깃집은 무엇보다도

우선 고기가 맛있어야 하잖아요.

 맛있는 고기와 진짜 맛있는 청국장이 있는 곳

제주아방에서 잘 먹었습니다. 

 

  쉐프탱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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