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저렴하다고 음식이 저질이 아니다"
안녕하세요, 쉐프탱크입니다.
요즘 운동 루틴을 좀 하드하게 바꿔서인지
맛있는 고기가 너무너무 생각이 나는 거예요.
평일이었으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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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고기가 정말 맛있는 곳
트렌드와 상관없는 진짜 고깃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고기 하나만큼은 맛있는 곳! 그런 가게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요즘 유행하는 이런저런 컨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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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의 맛있는 고깃집 여길 갔을 텐데
서대문 식당은 문을 닫는 주말이고 마침
건대 쪽에 볼일이 있어 건대에서 좋아하는
고깃집을 가서 원 없이 단백질을 섭취하고
근성장이 +10 된 느낌을 받고 왔어요.
▲일반 대중적인 고기 종류가 메인이 아니라
뒷고기 전문으로 뒷고기 자체가 비싸지는 않지만
여기는 건대상권의 영향 아래 있어서인지
아주 부담 없는 가격을 자랑합니다.
▲뒷고기는 일반 대중적인 삼겹살이나 목살 등의 부위에서
나지 않는 특유의 육향과 식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일반 삼겹살이나 항정상, 목살 등을 정형하고 남은 고기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 조금은 투박해 보이고 조금은 날것의
느낌이 강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서의
장점이 있고 좀 더 다양한 돼지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저는 주로 600g 한 판으로 구성된 뒷고기 세트를 시켜먹는데
꼬들살, 꽃살, 쫄깃살 등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고
정형이 된 모양도 가지각색의 구성이지만 마포회관의 뒷고기는
무엇보다 일단 원물 자체의 질이 좋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그 다양한 맛과 식감을 좋은 가격에 즐길 수 있어요.
▲듬성듬성 썰어진 질 좋은 고기를 잘 달궈진 무쇠판에
올려서 구워주면 껍질이 살아있는 꼬들살은
그 쫀듯한 껍질 맛이 더 살아나서 좋고
지방이 골고루 퍼져있는 꽃살은 항정살과는
조금 다른 더 졸깃한 식감과 맛을 뿜어냅니다.
고기를 굽는 판 주면으로 콩나물, 볶은 김치, 마늘 등을
올려서 함께 구워 먹다 보면 정말 600g 한 판을
다 먹는 동안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굽는 고기만 먹으면 심심하니 육회도 하나 주문합니다.
이 육회도 가격 자체가 아주 괜찮기 때문에 곁들여 먹기 좋아요.
육우나 한우의 냉장 육회 같은 그런 맛을 애초에 기대하고
주문하는 음식이 아니기에 딱 가격에 맞는 육회 퀄리티입니다.
행동 덜된 참치회처럼 살짝 살얼음이 낀 단짠의
간장 육회의 맛은 결혼식 뷔페에서 먹을 수 있는 그 맛입니다.
뒷고기를 구워 먹으며 샐러드로 입가심을 하듯이
이 육회를 먹으면 정말 의외로 잘 어울려서 저는
마포회관에 올 때마다 이 조합을 즐기고 있어요.
▲두부를 구워서 김치와 함께 꼬들살로 삼합도 만들어 먹고
육회와 꽃살을 이용한 쌈도 싸서 먹고
정말 무한의 조합으로 이렇게 저렇게 시원한 소맥을 마시고
고기를 먹다 보면 600g의 한근이 모자라는 느낌이 들어요.
▲뒷고기 전문점이지만 생각보다 소고기도 잘 다루는 집이라
고민 없이 바로 양념갈비를 주문합니다.
양념 고기는 처음부터 먹으면 단맛 때문에 살짝 질려서
일반 생고기 다 먹고 입가심으로 먹으면 딱 좋더라고요.
양념이 과하지 않고 적당한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자극적으로 쉽게 물리는 맛이 아니라서 아주 맘에 들어요.
매번 이 마포회관에서 고기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사장님이 참 고기를 잘 아는 집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점 남은 고기는 마무리로 냉면이나 찌개 같은 식사류와
함께 먹는 것이 국룰이지만 오늘은 근성장을 위한 단백질 섭취가
최우선이라 둘이서 1kg의 돼지고기, 소고기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포회관은 외관도 실내도 깔끔한 느낌의 고깃집은 아니에요.
적당한 세월의 때가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아재 감성의 가게인데
질 좋은 뒷고기와 손 맛 좋은 사장님의 양념이 더해진
맛있는 고기를 아주아주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데이트나 격식 있는 자리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난 무엇보다 가성비 좋은 고기가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아주 만족하실 거예요.
언제나 그렇지만 동네에 이런 괜찮은 집이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드시는 게 가장 만족스러우실 테니
참고하셔서 건대 쪽에 방문할 일이 있으시면
찾아가 보시면 어주 좋을 것 같아요.
6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네요.
모두 한 달의 마무리 잘하세요.
감사합니다. 쉐프탱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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