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탱크의 맛집 이야기

(서촌)양평 추어탕

쉐프탱크 2021. 5. 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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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속 가득한 진한 정성의 맛"

안녕하세요, 쉐프탱크입니다.

5월이 되니 날씨가 거짓말처럼 기온이 올라 더운 느낌이 물씬 납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이상하게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요.

진한 닭 육수와 인삼의 향이 좋은 삼계탕도 좋고, 

진한 장어 육수로 끓여낸 장어탕도 좋지만,

저는 추어탕이 이맘때쯤 추어탕이 꼭 생각이 나요. 

 

신선한 미꾸라지를 뼈째 푹 삶아서 일일이 손으로 채에 걸러서 

뼈를 제거하고 살과 진한 육수로 끓여낸 추어탕 한 그릇을 먹으면 

그렇게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촌에 위치한 조금은 덜 알려져 있지만 너무나 

맛있는 추어탕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서촌에는 용금옥이라는 아주 유명한 추어탕 집이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양평추어탕이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언제나 참고용으로는 이만한게 없죠. 

리뷰는 많지 않지만 서촌에서 오랜 시간 영업하고 있는 진또베기 맛집입니다. 

 

 

 

 

도토리묵처럼 사이드로 맛있게 먹기 좋은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추어탕을 시키면 정성스럽게 직접 담근 김치, 장아찌, 그리고 입맛을 돋아 주는 반찬들이 나옵니다.

추어탕을 기다리는 동안 도토리묵도 하나 시켜서 살짝 허기를 달래줬어요.

김치, 장아찌를 비롯한 반찬이 하나 같이 다 맛있어서 기다림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가격도 적당해서 샐러드처럼 사이드로 하나 더 시켜 먹는데 딱 좋다는 생각이에요. 

도토리묵 같은 경우는 묵 자체야 다 기성품이니 특별한 점은 없지만  

초간장 베이스로 버무린 느낌이라 더 가벼운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추어탕 2인분이 커다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서 나옵니다. 

보통 추어탕을 시키면 개인별로 주는 데가 많은데,

특이하게 여기 양평추어탕은 큰 뚝배기에 나와서 각자 뚝배기에 덜어먹게 나옵니다. 

이건 개개인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꼭 전골을 시키지 않아도 뭔가 푸짐해 보여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서빙을 좋아해요. 

 

 

 

풍족한 음식사진은 언제 봐도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죠.

추어탕이 빨간 된장 베이스의 맛이라 빨간 맛과는 차이가 좀 있지만, 

푹 끓여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그 육수를 가득 채운 미꾸라지 살의 조화가 

너무 진하게 느껴질 만큼 가득 채운 맛이에요.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산초, 고춧가루 등을 넣어서 조금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는데,

유독 이 집에서 만큼은 그냥 기본 맛 자체를 즐기며 먹는 것 같아요. 

뭔가 꽉 채워진 맛의 음식이 줄 수 있는 매력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졸깃한 수제비도 들어 있어요. 

별다른 채소가 없기 때문에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식감을 

대신해 졸깃한 수제비가 채워주는 것 같아요. 

한 숟갈 떠서 밥과 비벼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이 집의 추어탕 너무 매력 있습니다. 

 

한 뚝배기 다 비워내고 나면 정말 처음 드는 생각이 

너무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신비한 음식입니다. 

이 생각은 제가 처음 여기를 갔던 20년 전부터 드는 생각이니 

분명히 이 집이 갖고 있는 특별함이 있어요.

 

 

날이 점점 더워지는 요즘 뭔가 몸을 위한 음식이 생각나시면 

그리고 추어탕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또 맛있는 음식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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