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폴리 스타일의 화덕 피자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끔 방문하곤 합니다. 보통 어느 핏제리아를 가던 마르게리따, 디아볼라, 그리고 프리아리엘리 살치챠 이렇게 3가지 피자를 주로 먹는데 이 프리아리엘리 피자를 먹을 때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식이 하나 있었죠. 그것은 바로 시래기 조림. 살치챠의 향과 프리아리엘리의 맛이 꼭 어릴 적 엄마가 해주셨던 멸치 시래기 조림이 생각이 났습니다. 보통은 된장으로만 간을 하는데 저희집은 된장에 물에 씻은 묵은지를 섞어서 구수하면서 새콤한 맛에 후루룩후루룩 넘어가는 그 맛이 생각이 나서 만들어 봤습니다. 시래기를 잘 씻고 삶고 불려서 준비하고 매장에서 만든 뽀르게따를 이용합니다. 뽀르게따를 만들때 파슬리, 펜넬 등의 다양한 허브가 들어가는데 이 펜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