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준 주소를 찾아서 충정로역에 내려 언덕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곳은 금화장 오거리에 위치하고 있던 배달 전문 삼겹살 가게였다. 7평이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주방을 넓게 쓰고 있어서 조리기구들을 위한 따로 구조적인 큰 공사는 필요 없어 보이고 닥트와 바닥 공사도 잘 되어 있었다. 1. 임대료 ->통과 2. 배달 권역 -> 통과 3. 기본시설 공사 -> 통과 4. 권리금 -> 통과 하지만 이 가격에 이만한 물건이 없다는 생각에 바로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부동산 계약을 진행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나비가 되기 위해 긴 시간을 고치에서 기다리다 시간이 되어 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날아오르는 나비처럼 방구석에서, 카페를 전전하며 준비했던 계획들을 현장으로 옮길 시간이 됐다. 일단 공사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