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탱크의 맛집 이야기

(광화문)광화문라면

쉐프탱크 2021. 6. 17. 14:50
728x90

"여유로운 시간에 라면 한 그릇이 생각날 때"

 

안녕하세요, 쉐프탱크입니다. 

광화문 뒤쪽에 언덕길을 오르면 내수동이라는 고즈넉한 동네가 있어요. 

주택가와 몇몇 상가나 회사들이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나만 아는 비밀의 장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인데요.

오늘은 이곳에서 재미나게 장사하는 사장님이 계신 

일본 라멘 가게 광화문라면을 소개해드립니다. 

 

 

참고하기에는 참 좋죠.

성곡미술관이 있는 골목에 있어서 미술관 관람하고 여기서 라멘을 먹어도 좋고

이 앞에 있는 카페도 커피 잘하기로 아주 유명한 곳이니

산책 후 들러서 향기로운 커피 마시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마시며 기다리는 라멘은 더 맛있어요.

주문은 무인 주문기에서 하면 되는데

라멘 종류는 돼지육수인 돈코츠 베이스의 

기본/매운/진한 맛의 세 가지 라멘이 있어요.

그 외에도 주먹밥, 가라아게 등 간단하게 

곁들여 먹을 사이드 메뉴도 있어서

라멘만 먹기 아쉬울 때 함께 주문하면 딱 좋은 거 같아요.

 

사장님 혼자 주문과 서브하는 1인 가게다 보니

앞에 한 팀만 있어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조금 여유로운 시간에 가서 여유를 갖고 즐기시면 좋아요.

 

 

 

샐러드도 살짝 나오는 가라아게가 좋습니다. 

튀김옷이 살짝 찹쌀이 들어간 것처럼 졸깃한 식감이 나는 튀김이에요.

주문과 동시에 튀김을 튀기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면 

고소한 기름 향이 가득 풍기는 가라아게를 맛볼 수 있어요. 

옆에 살짝 함께 내어주는 샐러드가 있어서 튀김만 먹는 것보다는

상큼하고 신선한 맛이 더해져서 훨씬 더 좋은 거 같아요.

 

 

 

 

강한 풍미의 쿠로이 라멘입니다. 

국물이 엄청 진한 맛은 아니라 고기국수보다는 진하고 

다른 업장의 진한 돈코츠보다는 연해서 

그 둘의 어느 지점에 있는 맛을 내는 국물이에요.

기본적으로 차슈 2장과 계란은 포함되어 있는데

저는 항상 차슈와 면을 추가해서 주문합니다. 

중간에 추가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처음에 주문할때 미리 추가하시면 됩니다. 

 또, 테이블에 후추와 시치미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넣어서 드시면 돼요.

 

 

 

 

라멘은 왜 곱게기로 먹어도 항상 모자란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국물의 농도와 얇은 면의 조합이 무난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면은 얇은 면이라 국물이 잘 베어 저는 좋아하는 편인에요.  

차슈도 토치로 한 번 살짝 겉을 구워줘서 지방의 풍미가 

한층 올라와서 더 맛있고 개인적으로 약간 약한 국물이

차슈 기름을 머금고 조금은 진해지는 느낌이라 좋아요.

 

전체적으로 특출 나게 튀는 부분 없이 

두루두루 무난하게 먹기 딱 알맞은 맛의 라멘인데요.

조금 더 진한 맛을 좋아하시거나 조금 더 기름진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마일드한 맛이라 

살짝 아쉬울 수도 있을 거예요.

 

동네가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그 분위기에 잘 스며든 장소에서

매장 안에서 흘러나오는 사장님의 센스 넘치는

일렉 기타 연주곡을 들으며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맛있는 라멘 한 그릇으로

바쁜 일상에서 잠깐의 휴식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쉐프탱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